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대사 아닌가. 그러면 주인공은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말한다. “나 다운 게 뭔데?”
이런 대화를 듣고 있으면 누구나 웃음이 나지만 정작 이 질문에 답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다. 대체 나 다운 게 뭘까. 빌게이츠나 워렌 버핏쯤 되는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인생은 한 번뿐이고 그러니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이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면서 그 흐름에 맞추어 내 생각을 바꾸라고 한다.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싫어도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며, 나아가 사회가 요구하는 예의범절과 양식을 지키라고, 그럼 내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말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내 주변에는 사회적으로 꽤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의 사람들이 많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 그들은 모두 번듯한 가정에서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그 어떤 위기나 인생의 굴곡 없이 성취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그렇다.
하지만 막상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르다. 누구보다 부족했던 학창 시절,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 ‘잉여인간’ 취급을 받았던 경험 등 적어도 그 당시의 상황만 보면 아무도 그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그들은 역설적으로, 그런 경험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 나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에서 알았던, 학교에서 배우던 것과 실제 현실에서의 경험은 다르게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실이 수학공식처럼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우리 모두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거기까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1983년 서울생. 신목중학교 재학 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덴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텍사스대학교(오스틴)
를 컴퓨터과학 전공으로 졸업했고, 2011년 뉴헴프셔대학
교 로스쿨(프랭클린피어스)에서 지적재산권법 과정을 수료
하고 J.D. 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미국 뉴저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특허전문
로펌에서 근무했고, 2013년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자격
을 취득했다.
2014년 귀국하여 삼성전자 해외법무팀에서 근무했고, 2019
년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에 법무팀장으로 영입되어,
2023년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겸했다